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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에 바란다

대여 수익보다는 주민들의 건강증진 도모를 우선에 두어야

  • 조회수 : 59
  • 작성자 : 정**
  • 작성일 : 2024-04-26
  • 문의처 : 010-****-****

요즘 지방 어딜 가든, 주민의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고령자입니다

아파서 거동이 어려운 분들을 제외하고, 스스로 활동이 가능하신 건강한 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물론 의식주가 일차적인 필요이겠지만, 이것 다음으로 공공기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공공 편의시설일 것입니다

수도권이야 이런 시설이 넘쳐나지만, 지방으로 가면 턱없이 희소해집니다. 너른 부지에 잘 조성된 체육 시설이 있지만, 어처구니 없게도 모두 행사용이거나, 외지인 방문객을 위한 곳이거나 차가 아니면 도보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죠.  

 

정작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극히 제한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이런 곳이나마 있기에 하루에 한번 바깥으로 걸음을 하십니다햇볕을 쬐고,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고, 가벼운 걷기로 부족하나마 운동을 합니다

 

저희 부모님이 가장 많이 이용하시는 곳이 안성면 읍내에 있는 운동장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도 아니지만, 편안한 보행이 가능하도록 조성된 곳이 그곳이 유일해서 하루에 한번은 꼭 이용하시죠. 그런데 며칠째 집밖을 나가지 않으셔서 무슨 일인가 하였는데, 외부 단체에 운동장을 대여해줘서 갈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무주군에는 찾아보니 체육시설이 무주읍내에 집중돼 있더군요. 면 단위 어르신들이 접근하기엔 거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면 단위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만한 거리에 운동장을 조금 더 조성하거나, 이것도 재원이 여의치 않아 어렵다면 

기존 운동장이라도 주민의 이용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여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주민의 건강 증진 도모가 당연히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귀농귀촌 지원 사업에 관심이 많은 일인으로서 새로운 외지인을 유치하는 데 많은 공과 재원을 들이는 것을 잘 압니다

저는 외지인이지만, 저같은 외지인들이 가장 관심있게 살펴보는 것은 귀농 귀촌인을 위한 지원이나 시설보다는 

현재 사는 주민들이 어떤 환경과 여건 하에 살고 있는가 입니다. 정착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진짜 관건은 

일회성 지원, 단기성 시설이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이 잘 사고 있는가입니다. 그게 곧 저의 미래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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